사진1// 문척면 양수발전소 유치위원회 출정식
문척면 양수발전소 유치위원회(정만수위원장)는 8월 29일 문척면 문일관에서 김순호 구례군수와 구례군의회 의원들을 비롯한 많은 군민들이 함께하여 출범식을 갖고 한국중부발전 본사(충남 보령)를 방문하여 구례군민과 문척면민들의 염원이 담긴 『구례 양수발전소 신규 건설 유치 건의문』을 전달했다.
한국중부발전 안성규 전원개발처장은 "구례군은 신재생에너지가 많은 호남권에 위치하고 기존 송전선로를 활용할 수 있는 등 양수발전소 입지로 매우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다, 구례군민,문척면민들의 적극적인 유치노력이 주민 수용성 부분에 매우 높이 평가될 것이다"고 기대와 고마움을 표했다.
구례군과 구례군의회는 ‘지난 5월 31일, 한국중부발전과 500GW, 1조원 규모의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후 한국중부발전이 전문 용역을 추진해 양수발전소 건설이 가능한 입지를 조사하였으며, 환경성, 기술성, 경제성등 사업자 선정에 유리한 측면이 많은 문척면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사진2// 양수발전소 원리 조감도
양수발전이란 전력수요가 낮은 시간대에 태양광발전 및 풍력발전의 남은 잉여전기를 이용하여 하부저수지의 물을 상부저수지로 양수(Pumping)하여 저장 후, 전력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상부저수지의 물을 하부저수지로 보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양수발전소 건설은 상·하부저수지 조성을 위해 일부 환경훼손이 발생하지만, 일단 조성된 이후에는 오염원 발생이 없어 친환경 발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정부의 친환경에너지 전환 노력에 힘입어 재생 에너지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생산이 특정 지역에 집중되고 있어 전력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호남권이 전체 재생에너지의 43.4%를 담당하고 있어 지역 편중이 심하다.
또 태양광을 중심으로 하는 재생에너지는 날씨 또는 시간대에 따라 전력량 생산 편차가 크게 발생하는 점이 취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런 문제점이 정부가 양수발전소 조성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다.
이에, 이번 산업부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양수발전소 2.1GW, 확충이 결정되어 오는 2023년 11월 중 발전사업자 대상으로 공모 예정 될 것으로 보인다.
양수발전소는 낮 시간 잉여 전기가 발생하면 이를 사들여서 하부댐의 물을 상부댐으로 양수했다가 전력이 부족한 시간대에 전력을 생산해 공급한다. 재생에너지 취약점을 보완하기에 최고의 대안으로 평가받는 이유이다. 또한, 친환경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양수발전소가 조성되면 지역경제에도 막대한 도움이 된다. 구례에서 추진하는 500MW 양수발전소 규모를 기준으로 조성 공사에 약 1조 원이 투자되는데 이 중 6천억 원이 건설 기간 7년 동안 지역 자금으로 유입되며 한 해 평균 850억 원 규모이다. 인구 2만 4천여 명이 사는 구례군에 있어서 엄청난 규모가 아닐 수 없다. 양수발전소 조성 후 약 120명의 상시근로자가 지역에 유입되고, 연평균 약 14억 원의 세수가 들어오고, 사업선정 시 약 458억 원의 지역발전 자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양수발전소 상․하부댐의 풍광이 좋아져 새로운 관광지로 개발되고, 전원 단지 등이 조성되어 구례군의 소멸 위기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수발전 사업자 선정 주관 부처는 산업통상자원부다. 산업부는 오는 9월 발전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양수발전 사업자 공고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중부발전이 10월 신청서를 제출하면 최종 선정 결과는 11월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에는 한국중부발전이 구례군과 봉화군, 한국수력원자력이 영양군과 합천군과 손잡고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정 기준에는 다양한 지표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 수용성에 있다. 구례군에 비해 양수발전소 유치를 먼저 준비 중인 지자체들의양수발전소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구례군도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일부 환경단체의 반대가 있지만 대부분의 지역주민들과 군민들의 찬성 열기가 뜨겁고 지역 관광인프라 및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구례군 기획예산실장은 ‘양수발전소가 지역에 주는 이점이 막대하기 때문에 이를 유치하려는 지자체 간 경쟁이 치열하니, 군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지지해 달라.’며, 군에서도 주민 피해 보상방안, 환경훼손 최소화를 위해 친환경 공법 적용 등 주민이 우려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한국중부발전에 지속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만수 위원장은 ‘구례군민들과 문척면민들이 구례군 문척면에 양수발전소 유치를 희망하고 있고 그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오늘 100여명의 유치위원들이 출범식을 갖고 첫 번째 일정으로 한국중부발전을 방문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구례군,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구례 양수발전소가 유치되는 날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수발전소"양수댐" 유치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주장)
- 섬진강에 기대어 살아가는 생물과 사람들의 아픔을 생각하라
구례 중산리 양수댐 건설에 반대하는 중기마을 주민들은 "지난 2023년 7월 31일 (월) 11시 ~ 11시 30분에 ㈜한국중부발전 (충남 보령시 보령북로 160) 앞 에서 "구례 중산리 양수댐 추진 포기 촉구 기자회견"하였다.
이날 구례 중산리 양수댐 건설에 반대하는 중기마을 주민들은 "지난 5월 31일 ㈜한국중부발전과 구례군, 구례군의회는 양수발전소(양수댐) 유치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한국중부발전이 추진하는 구례 중산리 양수댐은 정부의 제10차 전력 수급 기본계획에 따른 것으로, 약 1조 원 규모의 대형 국책사업입니다.
㈜한국중부발전과 구례군은 중산천 하구를 막아 하부댐을 만들고, 계족산을 파헤쳐 상부댐을 만들겠다고 합니다. 계족산은 멸종위기종인 하늘다람쥐, 담비가, 중산천에는 수달이 살고 있습니다. 여름이면 팔색조와 여름철새들의 소리가 산을 채우고, 긴꼬리딱새와 큰유리새의 지저귐이 계곡물을 따라 흐르는 곳입니다. 또한 ㈜한국중부발전과 구례군은 가뭄 때는 섬진강물까지 끌어올려 하부댐을 채우겠다고 합니다.
섬진강은 지금도 물이 적어 몸살을 앓고, 바닷물이 역류하기까지 하는데, 섬진강물을 뽑아 쓰겠다니, 섬진강에 살아가는 생물과 섬진강에 기대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아픔은 생각지도 않는가 봅니다. 자료에 의하면 구례 중산리 양수댐은 총 낙차가 360m여서 입지타당성조차 ‘중’이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한국중부발전과 구례군은 충분한 검증과 설명없이 사업을 진행하려 합니다. 더구나 구례군청은 주민의 반대가 있더라도 의회에서 통과시켜 11월에 양수발전소 사업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합니다. 이 얼마나 오만한 태도인가요? 피해당사지인 주민을 포함한 구례 중산리 양수댐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한국중부발전과 구례군의 양수댐 추진방식과 행태에 분노합니다.
이에 ‘구례 중산리 양수댐 건설에 반대하는 중기마을 주민 일동’은 ㈜한국중부발전 본사 앞에서 <구례 중산리 양수댐 추진 포기 촉구 기자회견>을 합니다"고 기자회견을 하고 구례군 문척면 중산리에 추진중인 양수발전소(양수댐)의 추진 포기를 촉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