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8월 12일 새벽, 전남 구례군 야산에서 박00(60대 남성,지역주민)가 버섯을 채취하던 도중 대형 야생동물(반달곰)을 만나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현재 피해를 입은 박00씨(남60세)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경남 진주 A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회복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사고자 최초 진술에 따르면, 새벽에 산에 올라 절벽의 버섯채취 과정 중 밑에서 올라온 반달가슴곰으로 추정되는 야생동물과 조우하여 나무막대로 쫓는 과정에서 곰의 위협으로 넘어지면서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어떤 야생동물에 의한 사고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피해 현장에 대한 흔적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추후 사고자가 회복되면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 할 예정이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정해진 탐방로를 벗어나 야생동물이 주로 활동하는 숲속 깊은 곳으로는 이동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히며 “특히 반달가슴곰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서는 금속 종 또는 방울로 사람이 존재함을 알리고 단독산행보다는 2인 이상 산행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립공원공단은 반달가슴곰과의 충돌 사고 방지를 위해 지역 주민과 탐방객을 대상으로 반달가슴곰 조우 시 행동 요령 전파 및 금속종, 피리 등 회피용품을 나눠주고 있으며, 사고발생 지역 주변으로 무인카메라를 설치 하여 모니터링도 시행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고의 피해자 박00(남60세) 주민은 구례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상급병원으로 이송을 위해 전남대병원과 순천 성가롤로병원에 치료를 위해 연락했지만 병원사정으로 환자를 받을수 없다고 하여 진주 소병원으로 이송 후 긴급수술하고 회복 중에 있다.
전남 22시군 인구, 약180만 중에서 약90만의 인구가 밀집되어 있고 광양제철과 여천산단 등 대형 산업단지가 상주하고 있는 전남동부권에 대학병원 하나 없어 응급환자와 중증환자 등이 원만한 의료혜택을 받을수 없는게 가슴아픈 현실이다. 동부권지역의 국립대인 순천대학교에 대학병원이 설립되어 지역민의 건강권 확보와 의료취약지가 해소되는 지역민의 30년 염원이 이루어지길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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