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북형 수출통합지원시스템 구축으로 위기를 타개할 방안을 찾는다.
전북도는 4일 전주더메이호텔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안남우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이강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장, 이광일 전북KOTRA지원단장, 조지훈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 등 11개 수출 관계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라북도 수출통합지원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활력을 회복하고 관계기관과 수출통합지원 협업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전북도 나석훈 일자리경제본부장은 ”그동안 우리 도는 2011년 128억불을 달성한 후 유럽발 경제위기, 현대중공업 가동중단과 한국 GM공장 폐쇄 등으로 오랫동안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도내 수출기업의 93%가 중소기업이지만, 수출 비중은 23%를 차지하고 있어 대·중견기업의 수출의존도가 너무 높은 실정이다.“면서, ”이번 수출통합지원시스템은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목표로 수출지원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지속적인 통상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고 설명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지속 가능한 전북형 수출통합지원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4개의 추진과제로 진행된다.
먼저, 전북도를 중심으로 수출지원기관과 전략산업 유관기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전략산업별 특화된 지원사업을 발굴하고, 기업동향 파악 및 지원사업 정보공유, 통상위기 대응방안 마련 등을 위한 상시 협의체가 구성·운영된다.
또한, 수출지원사업에 대한 기관별 지원창구 및 지원기준이 상이해 수요자에게 혼선을 주었던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모든 수출지원사업을 통합안내하는 전담센터가 운영된다.
아울러, 각 기관별 분산되어 운영하던 수출지원사업도 관리창구를 일원화하기 위해 수출지원사업 관리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해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기업 및 바이어 정보, 사업성과 등을 모아 데이터 기반의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축척된 수출정보를 모든 중소기업과 관계기관이 공유하며 수출마케팅 전략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코로나 시대를 맞아 경제의 대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혁신적인 전북형 수출통합지원 생태계가 구축된다면 중소기업도 얼마든지 성장의 주역이 될 수 있다.“면서, ”도내 경제기관의 유기적인 협력과 전북형 수출통합지원시스템의 성공적인 구축으로 전북수출 활성화라는 멋진 결과물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