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전북도의회 2층 회의실에서 교육위원회 최영심 의원(정의당·비례대표) 주최로 ‘도내 방과후강사 처우개선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도내 방과후강사 40여 명과 전북도교육청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해 방과후학교 운영과 방과후강사 처우개선에 관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방과후 강사들은 코로나19로 인해 1학기 수업이 전면 중단되면서 도교육청 차원의 지원대책을 요청했고, 도교육청은 선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실제 신청자는 소수에 그쳐 생색내기에 불과했다고 강사들은 말했다.
한 방과후강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업중단은 강사들이 결정한 것이 아니”라면서 “선금지급은 조삼모사에 불과한 지원책”이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매년 계약을 다시 해야하는 강사들은 학교장 등의 부당한 대우가 있어도 다음 계약에 문제가 생길까 아무런 말조차 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강사료 기준 역시도 도교육청 지침상 시간당 3만2천원 이상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실제로 시간당 1만9천원을 받는 경우도 있어 학교마다 강사료 기준을 천차만별로 적용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개선을 요구했다.
특히, 방과후학교 운영에 있어 강사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계약주체를 도교육청으로 변경해 운영과 관리에 관한 명확한 지침 마련 등 또한 요청했다.
최영심 의원은 “코로나19 여파로 생계마저 위협당했던 강사분들의 아픔을 기억한다”면서 “방과후학교 운영 개선과 강사분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두고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