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례군, 제81회 지리산남악제 및 제44회 군민의 날 행사 성황리에 개최
    • “천년의 역사 속으로 떠나는 여행”군민이 다함께 즐기고 화합하는 4마당, 29종목 경기 펼쳐져!

    •   [구례일보 신명철 선임기자] 구례군은 지난 4월 19일부터 20일까지 ‘천년의 역사 속으로 떠나는 여행’이라는 주제로 남악사 및 화엄사 시설지구, 공설운동장 등 구례군 일원에서 「제81회 지리산남악제 및 제44회 군민의 날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총 4마당 29종목으로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에 걸쳐 구례읍 시가행진과 군민의 날 체육행사, 군민 노래자랑, 남악제례를 비롯한 다양한 공연, 전시·체험, 경연 등의 행사가 펼쳐졌다. 

       첫째 날인 19일(토)에는 군청에서 시작해서 공설운동장까지 이어지는 시가 행진으로 진귀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길가의 군민들과 상인들은 군청과 읍,면에서 준비한 각종 퍼포먼스 행렬을 함께하면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공설운동장에서는 읍·면별 다양하고 특색 있는 입장식을 시작으로 군민의 날 기념식이 이어졌다.

       (재)구례장학회에서 준비한 장학금이 10명의 중학생들에게 수여되었고, 관내 중고등학교에 장학금 기부와 구례학사 확장 이전 등 인재육성에 기여가 많은 장용갑 전 (재)구례장학회 이사장이 군민의 상을 수상하였다. 

       이후 본격적으로 줄다리기, 400m 계주, 족구, 축구, 게이트볼, 씨름, 단체줄넘기, 파크골프, 한궁 시범경기까지 9개 종목을 읍,면 대항으로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특히, 올해는 300명의 재경구례군향우회 향우들이 함께하여 향우,기관과 사회단체장들과의 번외경기로 친선 줄다리기 경기가 펼쳐져 1대 1 무승부로 화합을 도모했다. 

       이후 저녁 7시에는 군민의 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실내체육관에서 군민 노래자랑이 열렸다. 치열한 예선전을 거쳐 선발된 12명의 본선 진출자들의 뜨거운 경연이 펼쳐졌고 ‘지원이’ 등 초청가수의 축하공연으로 행사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다음날인 20일(일) 오전 10시에는 천 년의 역사를 가진 제81회 지리산 남악제례를 절기상 곡우(穀雨)에 남악사에서 봉행하였고, 이후 장죽전 녹차 시배지에서는 헌공다례가 진행되었다. 

       이 밖에도 화엄사 시설지구에서는 길거리 씨름대회, 읍면 윷놀이 대회, 농악 경연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고, 우리차 시음회, 전통 떡 만들기 등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와 한국사진작가협회 구례지부의 작품 전시회와 같은 문화예술 부대행사도 펼쳐졌다. 

       오후 3시에는 구례읍 실내체육관에서 신규행사 프로그램으로 옛 추억의 동춘서커스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공연에는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관객층이 실내체육관을 가득 메우면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오후 4시 30분에는 섬진아트홀에서 북한의 독특한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백두한라예술단의 공연이 펼쳐졌다. 

       또한 21일(월)에는 제34회 전국 정가 시조경창대회가 열려 전국의 시조 명창분들이 구례를 찾아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시간을 가졌다. 

       군민의 날 기념식 시작 전에는 구례 청천초등학교 학부모와 학생들로 이루어진“치리치리뱅뱅”치어리더팀이 식전공연을 선보였고, 구례교육지원청과 연계하여 학생들이 남악제례 및 헌공다례를 관람하고 남악서예백일장, 남악제 글짓기, 내 고장 문화재 그리기 대회에 많은 학생들이 참여했고, 초등학생 대항 윷놀이와 길거리 씨름대회도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지리산 남악제는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에 위치한 화엄사 내에 있는 남악사에서 매년 4월에 행해지는 제사이다. 2007년 12월 12일 구례군의 향토문화유산 제13호로 지정되었다. 

       신라 37대 선덕왕때 토함산, 지리산, 계룡산, 태백산, 팔공산을 오악이라 했는데, 그 오악 중 지리산을 남악이라 하고 매년 조정에서 제관을 보내어 중사로서 국태민안과 시화연풍을 기원하는 제례를 지내왔다. 제례는 고려 초까지는 노고단(老姑壇)에서 이루어졌으나 조선 초에 좌사리 당동의 남악사(南嶽祠)로 옮겨온 이후 1907년까지 그곳에서 행해졌다. 일제강점기 때에는 중지되었다가 광복을 맞아 화엄사에 단을 만들어 놓고 산신제를 단속적으로 지내다가 1960년대에 구례군번영회를 중심으로 다시 부활하였다. 1969년 화엄사 일주문 가까이에 남악사를 짓고 1970년부터 그곳에서 제사를 지내오고 있다. 제례에서 ‘거자약수(距杍藥水)’를 봉하면서 ‘지리산약수제’라고 명명하였다. 1982년부터 제1회 군민의 날 행사와 함께 치르고 있으며, 2000년에는 ‘지리산남악제’로 명칭을 바꾸었다. 

       지리산남악제의 주요 일정은 4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례 · 공연 및 문화마당’은 남악제례를 비롯하여 남악제례악 연주 · 남악제례행렬 · 국가무형유산 공연 등이 행해진다. ‘전시 · 체험마당’은 약수시음회 · 전통떡 만들기 · 기념품 만들기 등을 한다. ‘경연 및 참여마당’에서는 남악제 글짓기대회 · 내 고장 문화재(현, 국가유산) 그리기대회 · 남악서예백일장 등에 참여할 수 있다. ‘군민 한마당’은 군민노래자랑 · 군민의날 기념식 · 군민체육대회 등이 개최된다.

       최성현 지리산남악제 및 군민의 날 행사 추진위원장은 “지리산남악제 및 군민의 날 행사를 통해 구례군민이 화합하고 소통하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지리산남악제 및 군민의 날 행사가 유구한 역사를 가진 행사인 만큼 단순한 축제가 아닌 구례가 하나로 단합되고 구례군민으로서 자긍심을 높이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었고, 특히 올해는 향우가 같이 참여하여 더욱 더 뜻 깊은 행사가 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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