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경찰서 읍내파출소 경장 이지완
최근 몇 년 간 우리나라의 산불 발생 현황이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농촌 지역에서 불법 쓰레기 소각이나 논·밭두렁 태우기와 같은 행위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러한 행동은 산불의 위험을 높이며, 인명과 재산 피해는 물론 생태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이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고, 예방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산불 발생 건수가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봄철, 바람이 강한 날씨에 쓰레기 소각이나 논·밭두렁 태우기가 빈번하게 이루어지면서 산불 발생 위험이 급증하고 있다. 농촌 지역에서는 이러한 행위가 ‘전통적인 농업 관행'으로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큰 재앙으로 이어지고 있다.
우선, 쓰레기 소각은 가벼운 불꽃이 바람을 타고 쉽게 확산할 수 있는 위험한 행위다. 불법 소각이 이루어지는 지역에서는 작은 불씨가 나무와 풀을 태우고, 결국 산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다. 주민들은 쓰레기를 소각하는 대신 분리수거와 재활용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또한, 논·밭두렁 태우기도 산불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논밭의 잡초를 제거하기 위해 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예기치 않은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 농민들은 기계적인 잡초 제거나 유기농 방법을 활용하여 안전하게 농사를 짓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러한 대안은 산불 발생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성묘 시 초를 태우는 행위도 산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건조한 날씨와 바람이 강한 경우, 초에서 발생한 불씨가 주변의 마른 풀과 나무로 옮겨가 쉽게 화재를 일으킬 수 있다. 산불이 발생하면 초기진화가 중요하지만, 인적이 드문 장소이므로, 작은 불씨라도 사용을 지양해야 한다.
구례경찰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순찰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산불의 위험성과 예방 방법을 알리고, 불법 소각이나 논·밭두렁 태울 시 신고하기, 성묘 시 초 사용에 대한 주의를 환기하게 시키며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안전한 농촌을 위해서는 모든 주민의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고,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
작은 실천을 통해 주민의 안전과 아름다운 자연을 지켜나가길 바라며, 함께하는 노력이 우리의 미래를 안전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